전체 글387 11. 사자 입을 막은 움켜쥔 주먹 Lion Muzzled Clenched Fist (Deep Magenta/Clear) 강렬함. 오히려 명료한 인상을 받았다. 갑갑하고 혼란스러움의 극. 그러나 그 혼란이 곧 끝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새벽을 앞둔 밤의 어둠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드러난 고난을 극복한다면 확실한 성장을 약속받은 느낌이랄까? 아래쪽 클리어가 오히려 에너지가 넘치며 강렬해 보인다. 에너지는 임계점에 다다라있고 곧 위로 폭발할 것이다. 2022. 1. 14. 10. 행운의 바퀴 Wheel of Fortune (Gold/Olive) 인상 - 가볍고 편안하다. 직감에 대한 신뢰 골드는 깨달음과 관련되어 있다. 올리브는 여신의 색. 여신의 보호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가볍고 상큼한 기분이 들었다. 직감을 신뢰해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각하여 판단한 것과 직감이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들 있다. 내 경우에는 대체로 직감이 더 정확했다. 생각과 직감이 다른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대체 로그랬다. 생각의 경우는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한다고 하여도 영향을 아주 안 받지는 않는 것 같다. 하기 싫은 일이나 불편한 일들은 생각에서 배재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는 '아 왜 그 생각은 못했지?'라고 하지만 분명 마음에 불편한 느낌이 미약하게나마 있기는 했다. 직감만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생각의 흐름에서 빠진 부분들을 .. 2022. 1. 13. 9. 화성 Mars (Red/Orange) 인상 - 타오르는 불. 따뜻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 red는 생명력이 넘치는 색이다. 물질과 연관되어 있다. 몸, 돈 이런 것들. 세속적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버액션 같은 인상을 줘서 부담스럽다. 호들갑스럽고 시끄럽다는 인상이 강하다. ogange는 몸을 통한 깨달음과 관련이 있다. 트라우마와도 관련이 있고 성적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 개인적으로 더럽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다만 주변에 어떤 색과 어울렸는가 하는 관계성이 관건이었다. 다짐들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 생각하지만 생각에만 머물렀다. 항상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실행 할 수 있는 적당한 때는 오지 않았다. '이제 해야겠어!'라고 호기롭게 생각하.. 2022. 1. 12. 8. 토성 Saturn (Pale Violet/Deep Violet) 인상 아래로 내려앉은 어두운 보라색이 마냥 답답하다. 옅은 보라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아버지랑 닮았는다는 느낌이 정확했나 보다. 보라색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조화. 균형. 그런 것들이 가부장적인 엄격함 같은 것과 이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상적인 아버지상이라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대하게 된다.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화를 내지만 서로 간에 기대를 약속한 적은 없다. 포기했다고 다 내려놨다고 믿지만 불쑥불쑥 억울함이 치밀어 오른다. 나의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답답하지만 괜찮은 친구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는 것은 여전히 나의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겠지. 사이가 가깝다고 여겨질수록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상처 도한 깊게 받는다.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이유는 깊은 관.. 2022. 1. 10. 7. 해왕성 Neptune (Turquoise/Deep Turquoise) 바라는 것은 또렷한 생각. 휘몰아치는 감정 너머의 무언가를 보고 싶었다. 감정은 흘러가게 내려버려 두는 편이 좋다. 그러나 나를 통과하여 흘러가는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진실한 말은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되지만 그 사이에 혼탁한 감정들이 너무 많았다. 속으로 끌어안으며 먹먹해지고 있었을 때 어쩐지 숨 통을 틔워주는 이 색은 바다를 닮았다. 폭풍이 지나고 햇살아래 잔잔한 바다를 생각했다. 2022. 1. 8. 6. 금성 Venus (Pink/Pink) 나에게 핑크는 항상 어딘지 부끄럽고 부담스러웠다. 금방 더러워질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고 어쩐지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짜증스럽기도 했다. 분명 눈을 즐겁게하는 색 중에 하나이지만 맑게 희석된 핑크가 아니라면 어딘지 진절머리 나게 하는 색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종류의 사랑이던 사랑에 대한 이슈가 부담스럽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최근들어 관계의 불충분함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을 뺄 준비를 한 채 사람을 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음의 끌림을 무시한채 거리를 둔다. 누구에게나 선명히 선을 그어두고 벗어나지 않는다. 관계는 이어지기 어렵고 쉽게 끊어진다는 사실을 아주 어려서 배웠다. 아무래도 그게 고착화 되어 깊은 관계간 불필요하다고 섣불리 판단한 .. 2022. 1. 6. 5. 수성 Mercury (Green/Pale Green)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을 것이다. 눈 속의 세상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본과 같은 순간일 것이다. 완연한 맑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일들은 시작 전이 어렵지 일단 시작되면 생각보다 쉽다. 부드럽게 풀려서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묵은 불안을 흘려버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본다. 새로운 곳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순간의 설레임을 다시 상기해 본다. 두려움들에 대해 '새해니까'라는 이유를 달아 본다. 2022. 1. 5. 4. 천왕성 Uranus (Yellow/Deep Green) 무겁고 버거운 기분이 들었다. 공간과 변화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이라고 호기심이 드는 이유는 뭘까? 모든 것은 변화한다. 행복을 한 곳에 고정시켜두고 싶지만 고정시켜두면 더 이상 행복이 아니게 되어 버린다. 머물기를 고집해봐야 도태될 뿐이다. 진정 원하는 곳에 머무르려면 움직여야 한다.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변화를 거부하면 고립될 뿐이다. 새벽 끝에 찾아오는 아침 햇살이 이런 느낌은 아닐까. 변화할 때라는 것을 알아도 힘들다는 사실이 슬프다. 2022. 1. 4.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