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7 3. 목성 Jupiter(Coral/Coral) 사랑이란 무엇일까? 인간에게 진정한 박애주의는 가능한 것일까?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일까? 사회적 신념에서 비롯된 기대일까? 산호색. 어머니들의 색. 핑크와 비슷한 인상을 주지만 핑크보다 따뜻한 온도감을 가지고 있다. 오염되기 쉽다.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자칫 피해의식에 빠져들 수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대하지만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온전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개념. 그러니 신의 사랑에 가깝다고 한다. 내가 배운 신의 사랑은 차갑고 냉정한 인상이었지만 이 컬러를 통해 느끼는 감각은 따뜻하고 자애롭다. 모든 것을 품어 줄 것 같은 감각을 전해준다. 그러나 신에게 구할 법한 것을 사람에게 요구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다. 나의 마음이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까? 내가 내어준 마음.. 2022. 1. 3. 2. 달 The Moon – I Feel (Pale Blue/Royal Blue) 1. 우울 2. 소통 3. 보호 많은 말들이 먹먹하게 가슴을 채우고 있지만 표현하는 일이 어렵다. 언어는 입을 통해 흘러나와도 가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마음을 먼저 정돈하지 않으면 필요한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 혹은 미처 정돈되지 못한 날선 말들이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말은 마음의 상태를 비추는 거울일 뿐일지도 모른다. 어떤 말에 상처받기 전에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담아둔 채 끙끙대고 있던 그 말들은 마음이 풀리는 순간 슬금슬금 흘러나올지도 모르겠다. 우울함에 대한 인상은 언제나 머리 끝까지 차오른 물이다. 숨을 쉴 수 없는 답답함이다. 이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함으로 이어지고는 한다. 감정이 섞이지 않은 언어의 필요성. 명상하는 .. 2022. 1. 2. 2022 2022. 1. 1. 1. 태양 The Sun - I Am (Yellow/Yellow) 새해 첫날 설렘과 시 대감에 딱 어울리는 바틀이 아닐까? 노란 병아리의 연약하고 따뜻한 생명력. 레몬의 상큼함이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그건 바람일 뿐이고... 오늘의 인상은 기대만큼 찬란하지는 않다. 찬란하게 빛나기를 기대하지만 어딘지 불안이 엿보인다. 과도하게 밝은 척하지만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밝음과는 다르다. 순수하고 맑기를 기대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지저분한 인상이 끼어 있다. 순수함에 대한 무언가 오해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노란 리본의 안타까운 인상이 묻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일찍 꺾여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충분히 그 시절을 누리지 못했다는 억울함이 뒤섞여 인상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약간 가면 우울증이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바.. 2022. 1. 1. 2018 2017. 12. 30. 아트토이2016 나의 돼지들 그리고 전시장 풍경 두번째 전시인데 나만 재탕이라 아쉬웠지만 재미있었다. 2016. 5. 14. 할로윈밤 / for 호러킹덤(미사용 일러스트) 오늘밤과 어울리니까 날찌가 바뀌기 전에.... 2014. 10. 31. 외눈박이황제 표지 B컷 스케치 단계에서 무산된 일러스트 그냥 미련이 남아서 작업해 봤다. 다른 일러스트로 책이 나오겠지만 부디 예쁘게 나와주면 좋겠다. 문득 이번 작업에는 어떤 감정이 연결되어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에 감정을 깊이 연결하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조금 더 깊이 몰두해야 할 때에 또 습관적으로 머뭇거렸더 것일수도 있겠다... 한 컷에 여러 감정들을 엮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는 사람에게 쉬운 그림이란 건 어떤걸까? ----------------------------------------------------------------------------------------------------------------------- 2013. 12. 11.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