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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Illumination 일루미네이션(계몽)(Deep Magenta/ Deep Magenta) 스스로를 위해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외부적 자극으로 인한 혼란을 대체로 명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쩐지 항상 깊이가 부족하다는 기분을 받았다. 조금 부족하다고 늘 느끼면서도 그 부족분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어딘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아직 막연한 느낌이다. 실체를 알아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두고 기다려야 할 것 같기도 한 기분도 든다. 이 색을 보고 있으려니 어쩐지 용기 내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022. 3. 3.
58. 가이아와 엘로힘 Gaia and The Elohim (Pale Copper/Silver) 우리는 가이아(Gaia)와 엘로힘(Elohim)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이프입니다. 컬러 미러 59번 바틀 설명의 일부이다. 오늘은 이 구절을 보는데 천지인이 떠올랐다. 한글 창제 원리이기도 한 그 천지인, 하늘과 땅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조화로움. 그것은 또 단군신화를 닮았다. 인간 세계를 마음에 담은 하늘의 존재 환웅과 인간이 되고자 한 곰은 땅의 존재 그리고 그 사이의 아들은 단군. 그렇게 접근하니 어딘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의지하는 두 기반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은 지극히 멀고 특별한 수단을 통해서 통할 것만 같은 환상이 있었지만 사실은 그 안에 자유롭게 살아가면 될 뿐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2022. 3. 2.
57. 여신이 깨어난다 The Goddess Awakens (Copper/Olive) 땅 아래 어린싹이 숨어 있다. 아직은 얼어 있는 땅이지만 곧 날이 풀릴 것이다. 한 겨울을 견뎌낸 어린싹은 따뜻한 빛을 찾아 곧 고개를 내밀 것이다. 아직은 숨어 있는 여린 싹을 기다리는 3월이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올리브 색상을 여신의 에너지라고 하는 이유가 참 와닿는다. 여리고 부드럽지만 어딘지 강력하다. 겨울이 지나고 행복한 시절이 도래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2. 3. 1.
56. 지구의 지혜 Earth Wisdom (Gold/Copper) 이너가이드센터에 소개된 56번 바틀에 대한 글을 읽다가 창조력이라는 말이 걸렸다. 창의력, 창조력. 이 단어는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고 느끼는 단어들 중 하나이다. 작년 연말부터 메타버스나 NFT에 관한 책들을 좀 읽었었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창조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어렸을 때부터도 창조력,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요즘은 뭔가 코 앞에 닥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닝 창조력이라는 단어에 대해 굉장히 막연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 창조력과 창의력에 대한 오해를 다룬 글이 재미있었다. 카스 소여가 쓴 창조력에 관한 책에 대한 서평도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조금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창조는 한순간 운명처럼 짠하고 .. 2022. 2. 28.
55. 고대의 어머니 Ancient Mother(Pink/Copper)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고대 비너스가 생각난다. 풍만한 몸매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라고 하는 그 비너스가 생각난다. 표정을 알 수 없는 얼굴을 한 그녀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의 신성함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오래된 기대인지 생각하게 한다. 가끔 산후우울증을 겪는 지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많다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위대한 일이지만 어머니 스스로 신성해지기를 강요하는 것 같은 인상을 많이 받는다. 어머니에 대한 갖가지 환상들이 있다. 특히 신성하고 자애로운, 숭고한 희생 뭐 이런 환상들이 특히 많은 것 같다. 모성애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특별함이 있다. 어머니와의 갈등은 이런 것들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이상은 이상일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님에도 그럴.. 2022. 2. 27.
54. 아틀란티스에서의 귀환 Return from Atlantis (Copper/Turquoise) 삶에 대한 원초적인 불안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생명의 근원인 깊고 깊은 물은 서늘함과 먹먹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안락함 일수도 있고 경외심에 가까운 감정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모든 의도를 벗어나 버린 것 같은 몸의 상태라던가 휘감기던 물의 느낌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이 조합의 바틀은 물에 빠진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오늘 느낀 것은 단순히 물에 빠진 충격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해하기 힘들고 헤아리기 힘들다. 목적성을 이해할 수 없다. 미처 헤아리지 못한 이성 밖의 무언가 개입한 것만 같은 그 기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그 기분을 닮았다. 오히려 물에 빠진 경험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근원에 .. 2022. 2. 26.
53. 지구핵 The Core(Copper/Copper) 지구. 땅 에너지와의 조화. 이 색은 감각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정신이 산만하여 자꾸 정신이 다른 곳에 가있다고 느낄 때 집중력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나치게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 빠져 있다고 생각된 다면 써 볼만 하다. 스스로를 태어날 곳을 잘못 정해 지구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브라운 계열을 색상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은 대체로 주변 사람에게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가족적인 공간이나 함께 어울려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에 많이 사용된다. 2022. 2. 25.
52. 2012(Clear/Copper) 피로와 고단함을 극복하기 위해 찾는 커피 같은 느낌. 위와 아래가 모두 쿠퍼로 되어 있는 53번 보다 오히려 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는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든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지구 상에 태어나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물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직후 그 둘이 완전히 섞이기 직전일 때 마시는 한 모금이 가장 맛있다. 쿠퍼 색상은 소속감을 느끼기 힘들 때 에너지가 다방면으로 고갈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202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