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다시 읽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너무 되는대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지 막연하게 남의 일인 것처럼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선택은 자유의 상징과도 같지만 선택을 따라오는 책임은 너무 스트레스였다. 적당히 남들 하는 일들을 흉내나 내고 있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제한을 걸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긍정적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이것저것 포기한 것들이 보였다. 웃으면서 삶을 부정하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척 책임들을 피해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선택들 속에서 답답해하고 있었다. 이렇게도 못하겠고 저렇게도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두려웠기 때문이고 실수도 실패도 싫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막연하게 회피하며 내일조차 없는 듯이 굴고 있었다. 계획에 대한 압박감은 그것을 너무 거대하고 불변하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인데 생각해보니 굳이 생각을 고정시킬 이유가 없다. 크기도 방향도 모양도 그저 내키는 대로 정하면 되는데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것 같다. 보여줄 타인이 얼마나 된다고. 내 인생을 설득시켜야 할 대상은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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