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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green 어딘지 꽉 막힌 기분으로 보낸 하루였는데 정작 선택한 색은 편안하기만 하다. 그만큼 강하게 휴식을 원하고 있는데 정작 시간이 주어져도 머리를 쉬지 못하니 쉬는 기분이 들지 않는 것 같다. 의미 없는 걱정들을 줄을 잇는다.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걱정들을 왜 이렇게 붙들고 있는 걸까? 2022. 3. 9.
색의 인상이 항상 같지는 않다.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열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정작 체온은 정상이었다. 그럴 때가 있다. 셀제로는 별 일도 아닌데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 빨리 해버리고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이라면 그 시간이 지나기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 다른 때였다면 어쩌면 저 밝고 화사한 색이 반가웠을지도 모른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풀어졌을지도 모른다. 마음 한편이 뒤엉켜 있다. 걱정을 억지로 끌고 와 가면서 어쩌고 싶은 걸까? 산만하게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맥없이 또 지쳐 버렸다. 오늘은 저 화사한 색들마저 그저 억지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2022. 3. 8.
휴식이 필요하다. 극심한 자기 연민은 자기 비하와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자신의 불행을 자랑하듯 진열하는 것 같은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기 연민에 도취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계속 깊어지는 불안은 점점 더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제대로 쉬는 걸까? 머리가 쉬지 못하니 휴식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책을 읽고 있는데 이해가 가든 말든 훌훌 넘겨 버렸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그것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만 강해졌다. 어서 서두르라고 재촉하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을 서둘러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세상의 모든 소리.. 2022. 3. 7.
지금 기분. 그래서 필요한 것 어쩐지 움직이기 싫었다. 생각만 많았다. 조금 걸으면 괜찮을까 했지만 두통은 잠시 가라앉았다가 다시 시작되었다. 온 신경이 머리 쪽으로 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지 못하고 그냥 하릴없이 시간을 보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일 것 같다. 와글와글 가득 차올라 있는 이유 없이 무거운 기분을 털어 버릴 무언가가 필요하다. 나의 기분은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상황에 휩쓸려 자꾸 무겁게 가라앉지만 그러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을 잊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을 필요는 없는데 무거운 기분 속에 계속 머물러 있을 이유도 없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래 봐야 우울해질 뿐이라면. 2022. 3. 6.
새로운 의도를 세우다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다시 읽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너무 되는대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지 막연하게 남의 일인 것처럼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선택은 자유의 상징과도 같지만 선택을 따라오는 책임은 너무 스트레스였다. 적당히 남들 하는 일들을 흉내나 내고 있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제한을 걸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긍정적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이것저것 포기한 것들이 보였다. 웃으면서 삶을 부정하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척 책임들을 피해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선택들 속에서 답답해하고 있었다. 이렇게도 못하겠고 저렇게도 못하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두려웠기 때문이고 실수도 실패도 싫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다.. 2022. 3. 5.
진행 유지 그러나 새롭게 컬러 미러 바틀 1번부터 59번까지 순서대로 한 바퀴를 돌았다. 레벨 1 때 배웠던 것들을 참고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마음 가는 대로 적어 나갔다. 시작할 즘에는 이것저것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답답했고 뭐라도 하고 싶었다. 사방이 깜깜하게 느껴졌다. 뭐라도 돌파구가 필요했다. 생각도 마음도 온통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서 방향을 틀어줄 무언가 필요했다. 선택의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순서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쓰고 싶은 만큼만 매일 1개씩 쓰기로 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고 언제 그만두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상황은 처음 1번 내용을 적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마음은 좀 가벼워진 것 같다. 여전히 집중이 힘들고 갑갑하고 짜증스러운 기분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지만 괜찮다. 그냥 앞으로 나.. 2022. 3. 4.
마이 템즈 NFT만들기 새해 호랑이 그림을 그렸을 때 친구가 5만 원권이 좋겠다고 했던 것을 반영하여 그린 이미지. My Tems에서 NFT로 만들었다. 방법이 어렵지는 않았다. 한 달에 30건까지 무료 등록도 가능했다. 마이 템즈에서는 확인이 되는데 클립 지갑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 선물하기 버튼이 있어서 친구 지갑으로 선물을 해 볼까 했는데 주소 붙여넣기가 되지 않았다. 클립 지갑이라 그런가? 아니면 방법을 모르는 걸까? 다음에는 다른데서 만들어 봐야겠다. 제대로 된 건지 만 건지 알 수가 없다. 판매 등록은 안 했는데 해볼까? 2022. 3. 3.
59. Illumination 일루미네이션(계몽)(Deep Magenta/ Deep Magenta) 스스로를 위해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외부적 자극으로 인한 혼란을 대체로 명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쩐지 항상 깊이가 부족하다는 기분을 받았다. 조금 부족하다고 늘 느끼면서도 그 부족분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어딘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아직 막연한 느낌이다. 실체를 알아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두고 기다려야 할 것 같기도 한 기분도 든다. 이 색을 보고 있으려니 어쩐지 용기 내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02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