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비숍의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_ 에픽테토스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서론 부분에 자기 내면과의 대화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내 신경이 온통 그 방향에 머물러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쩐지 한발 물러서서 불평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앞서서 무언가를 기도했을 때 실패하거나 실수하는 것이 싫어서. 뒤로 물러서 있어도 실수는 있고 실패는 있다. 다만 내 탓을 할지 남 탓을 할지 핑계가 달라지는 것 같다. 남 탓을 해봐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무기력해질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그 자리에 머무는 이유가 뭘까?
어쩐지 억울할 이유도 없이 억울해하고 있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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