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컬러미러일기

Royal Blue - Pale Blue

by ♣◎∞◎♣ 2022. 3. 16.

Royal Blue - Pale Blue

날씨가 좋았다. 어쩐지 다른 해보다 따뜻한 3월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낮에 잠시 사무실을 나서서 조금 걸었다. 오래간만에 기분이 좋았다.

또 내내 소설을 읽고,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도 읽어가며 하루를 보냈다. 뭔가 중간중간했던 일들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읽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체로 불안 때문인데. 참 게으른 도피라고 생각한다. 한다는 느낌은 있지만 실제로 뭔가 결과가 있지는 않으니까. 오래간만에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잊고 있던 것들이 있었다. 그때는 읽고 나름 기록도 했었는데 나의 일인데 참 낯설었다. 재미있게 봤다거나 다시 볼 예정이라거나 그런 기록들이 있었는데 정작 그다지 기억나지는 않았다.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들이 어쩐지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다시 독서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단 쓰다 보면 요령이 생기겠거니 하고 대충대충 가볍게 쓰기로 했다. 한 때는 희망을 쫓아 읽었고, 또 한 때는 도피하며 읽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독서가 될까? 어쩐지 설레는 것을 보니 봄은 봄인 모양이다.

'컬러미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Orange - Yellow  (0) 2022.03.18
Blue-Violet  (0) 2022.03.17
Deep OrangeYellow - Green - Deep Magenta  (0) 2022.03.15
RedOrange - Violet  (0) 2022.03.14
indigo  (0)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