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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per7

57. 여신이 깨어난다 The Goddess Awakens (Copper/Olive) 땅 아래 어린싹이 숨어 있다. 아직은 얼어 있는 땅이지만 곧 날이 풀릴 것이다. 한 겨울을 견뎌낸 어린싹은 따뜻한 빛을 찾아 곧 고개를 내밀 것이다. 아직은 숨어 있는 여린 싹을 기다리는 3월이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올리브 색상을 여신의 에너지라고 하는 이유가 참 와닿는다. 여리고 부드럽지만 어딘지 강력하다. 겨울이 지나고 행복한 시절이 도래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2. 3. 1.
56. 지구의 지혜 Earth Wisdom (Gold/Copper) 이너가이드센터에 소개된 56번 바틀에 대한 글을 읽다가 창조력이라는 말이 걸렸다. 창의력, 창조력. 이 단어는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고 느끼는 단어들 중 하나이다. 작년 연말부터 메타버스나 NFT에 관한 책들을 좀 읽었었는데 앞으로는 점점 더 창조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어렸을 때부터도 창조력,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요즘은 뭔가 코 앞에 닥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닝 창조력이라는 단어에 대해 굉장히 막연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 창조력과 창의력에 대한 오해를 다룬 글이 재미있었다. 카스 소여가 쓴 창조력에 관한 책에 대한 서평도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조금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창조는 한순간 운명처럼 짠하고 .. 2022. 2. 28.
55. 고대의 어머니 Ancient Mother(Pink/Copper)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고대 비너스가 생각난다. 풍만한 몸매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라고 하는 그 비너스가 생각난다. 표정을 알 수 없는 얼굴을 한 그녀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의 신성함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오래된 기대인지 생각하게 한다. 가끔 산후우울증을 겪는 지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많다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위대한 일이지만 어머니 스스로 신성해지기를 강요하는 것 같은 인상을 많이 받는다. 어머니에 대한 갖가지 환상들이 있다. 특히 신성하고 자애로운, 숭고한 희생 뭐 이런 환상들이 특히 많은 것 같다. 모성애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특별함이 있다. 어머니와의 갈등은 이런 것들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이상은 이상일뿐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님에도 그럴.. 2022. 2. 27.
54. 아틀란티스에서의 귀환 Return from Atlantis (Copper/Turquoise) 삶에 대한 원초적인 불안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생명의 근원인 깊고 깊은 물은 서늘함과 먹먹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안락함 일수도 있고 경외심에 가까운 감정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모든 의도를 벗어나 버린 것 같은 몸의 상태라던가 휘감기던 물의 느낌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이 조합의 바틀은 물에 빠진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오늘 느낀 것은 단순히 물에 빠진 충격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해하기 힘들고 헤아리기 힘들다. 목적성을 이해할 수 없다. 미처 헤아리지 못한 이성 밖의 무언가 개입한 것만 같은 그 기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그 기분을 닮았다. 오히려 물에 빠진 경험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근원에 .. 2022. 2. 26.
52. 2012(Clear/Copper) 피로와 고단함을 극복하기 위해 찾는 커피 같은 느낌. 위와 아래가 모두 쿠퍼로 되어 있는 53번 보다 오히려 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는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든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지구 상에 태어나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물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직후 그 둘이 완전히 섞이기 직전일 때 마시는 한 모금이 가장 맛있다. 쿠퍼 색상은 소속감을 느끼기 힘들 때 에너지가 다방면으로 고갈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된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2022. 2. 24.
22. 순종과 신중함 Awakening (Magenta/Copper) 이너가이드센터 바틀소개에는 위가 마젠타 아래가 쿠퍼라고 나오는데 바뀐 것 같다. 신성이란 무엇일까? 신에게 맡긴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상위의 힘은 어떤 의미일까? 어릴 적에는 교회에 다녔었지만 현재는 종교가 없다. 신성에 대한 감은 멀고 실제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좀 다른 것들을 생각한다. '참나'. 아직 그것에 대해 확연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자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가 있지만 생각의 영역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정말 원인이 없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다른 사람이 알아채고 알려주는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 알면서도 끄집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후자 쪽이 많다.. 2022. 1. 25.
20. 깨어남 Awakening (Magenta/Copper) 에너지의 보충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잠을 자고 있는 곰 같다. 에너지는 거대하지만 지금은 쉬어야 할 때라는 느낌이 든다. 많은 것들을 정돈하고 정화하는 느낌. 동굴 속에 들어간 수행자. 정신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몸의 차원으로 끌어오는 마지막 단계.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연관성을 가지고 바틀을 선택해서 리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순서대로 나열한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단순히 리딩이 잘 안 된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래 계획대로 전체 바틀을 하나하나 둘러본 뒤에 다음의 방향을 정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하나하나의 바틀들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ㄴ 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