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것은 생명력이다. 삶의 근원이다. 돈. 물질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했다. 필요한 것이 많다. 삶의 바탕이 부실하게 느껴졌다. 바탕이 부실하면 어느 쪽으로든 성장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던가 허투르게 써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쪽이 많았다. 어딘가에 고정시켜 두고 묻어두고 싶었다. 그러나 돈도 생명력의 근원이다. 어쩌면 피와 속성이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움직이는 쪽이 자연스럽다.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되 흐르게 해야 한다. 그렇게 느꼈다. 두려움에 떨던 감각들이 비로소 온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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