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의 / 불안 동요
포용 / 변덕스러운
잘해 나가던 일이 의문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적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이 약간 붙는 순간 의심스러워진 것 같다. 목적에 대한 느낌이 흐려지기는 했지만 목적을 잊지는 않았다. 꾸준히 해보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그것을 통해 약간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기대하고는 있지만 무언가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했다. 의미에 집착하고 선별하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보내는 시간들이 싫었다. 그랬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런저런 책이나 영상을 보면서 혹한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었다. 한 해의 목표로 잡았었다. 물론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못했다. 시작부터 의심은 있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하루에 끝날지 일주일에 끝날지. 생각보다 잘 이어가고 있었지만 어쩐지 지치는 기분이 들었다. 3개월이 넘어가면 조금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주기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일까? 우연히 다시 영상을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목적은 단순하게. 의미는 따지지 않는다. 일단은 꾸준히 하나의 일을 해보기로 한다. 꾸준히 하는 것에 무슨 힘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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