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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quoise6

54. 아틀란티스에서의 귀환 Return from Atlantis (Copper/Turquoise) 삶에 대한 원초적인 불안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생명의 근원인 깊고 깊은 물은 서늘함과 먹먹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안락함 일수도 있고 경외심에 가까운 감정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모든 의도를 벗어나 버린 것 같은 몸의 상태라던가 휘감기던 물의 느낌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이 조합의 바틀은 물에 빠진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오늘 느낀 것은 단순히 물에 빠진 충격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해하기 힘들고 헤아리기 힘들다. 목적성을 이해할 수 없다. 미처 헤아리지 못한 이성 밖의 무언가 개입한 것만 같은 그 기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그 기분을 닮았다. 오히려 물에 빠진 경험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근원에 .. 2022. 2. 26.
40. 하트 차크라 Heart Chakra (Turquoise/Green) '나'만을 생각하던 어린 자아가 세상을 보고 타인을 발견했다.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며 관계를 형성한다. 공기의 흐름이 변화하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려 감각을 집중한다. 감정은 이리저리 요동치며 성장해 간다. 지금의 곤란한 감정들도 결국은 흘러갈 텐데 무엇을 걱정할까? 2022. 2. 12.
34. 서던 라이트 고래 Southern Right Whale (Turquoise/Blue) 평온하게 열린 마음은 새로운 에너지를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니 모든 자극이 선물이 될 것이다. 마음 아래 잠들어 있는 지혜의 눈은 이면의 진실을 꾀뚫어 본다. 내면에 고여 있던 에너지들이 밖으로 흘러나갈 수 있게 되었다. 물은 기원의 생명력과 닿아 있다. 이 바틀은 생명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2022. 2. 6.
25. 분별과 분석 Discrimination and Analysis (Turquoise/Yellow) 한 때는 판별이나 분별이 무조건 나쁜 것일 줄 알았다. 고정관념에 빠지게 하고 세상의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여 시야를 좁아지게 하는 것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무조건 나쁜 일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오해인 경우도 많다. 지금 다시 생각하건대 판별이나 분별은 상황을 명확하게 보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판별이나 분별 그 자체는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감정에 휘둘려서 판단을 내리는지 모르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감정들. 특히 두려움은 판단력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판단을 성급히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자기 확신이 부족하면 상황에 휩쓸려 판단을.. 2022. 1. 28.
14. 움직임 – 도전 Movement – Challenge(Pale Turquoise/Pale Turquoise)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 진실에 대한 갈망. 우리는 진실한 이야기를 원한다. 최근에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느낀 것은 지금은 이야기를 소비하는 시대인 것 같다는 것이다. 어느 분야가 되었건 고유한 스토리 없이는 어필이 힘들었다. 개인 매체들이 발달하면서 진실한 이야기와 소통에 대한 욕구 또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Turquoise는 참 현대적인 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이야기들을 소비하고 있다. 소설,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지만 어쩐지 더 갈급한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 매체들을 통해 쏟아지는 이야기들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개인의 SNS를 기웃거리는 것 같았다. 보.. 2022. 1. 17.
7. 해왕성 Neptune (Turquoise/Deep Turquoise) 바라는 것은 또렷한 생각. 휘몰아치는 감정 너머의 무언가를 보고 싶었다. 감정은 흘러가게 내려버려 두는 편이 좋다. 그러나 나를 통과하여 흘러가는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진실한 말은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되지만 그 사이에 혼탁한 감정들이 너무 많았다. 속으로 끌어안으며 먹먹해지고 있었을 때 어쩐지 숨 통을 틔워주는 이 색은 바다를 닮았다. 폭풍이 지나고 햇살아래 잔잔한 바다를 생각했다. 2022.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