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중간이 없다. 어제는 그렇게 덥더니 오늘은 제법 추웠다. 이 중간 없는 날씨를 보니 봄은 봄인 모양이다. 몸이 좀 추웠던 탓인지 집에 오니 나른하고 피곤했다. 뱃속에 얼음덩어리 하나가 들어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쩐지 호흡이 꼬이는 기분이 들어서 좀 더 신경을 써 본다. 몸 여기저기에서 신경 좀 써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새삼 몸을 참 막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태를 잘 모르거나 필요를 가볍게 무시해 버린다. 나중으로 미루지만 그 나중은 오지 않는다. 피곤한 몸을 다그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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