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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 Green 날씨가 중간이 없다. 어제는 그렇게 덥더니 오늘은 제법 추웠다. 이 중간 없는 날씨를 보니 봄은 봄인 모양이다. 몸이 좀 추웠던 탓인지 집에 오니 나른하고 피곤했다. 뱃속에 얼음덩어리 하나가 들어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쩐지 호흡이 꼬이는 기분이 들어서 좀 더 신경을 써 본다. 몸 여기저기에서 신경 좀 써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새삼 몸을 참 막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태를 잘 모르거나 필요를 가볍게 무시해 버린다. 나중으로 미루지만 그 나중은 오지 않는다. 피곤한 몸을 다그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2022. 4. 13.
Yellow 자잘하게 바빴다. 큰 일도 없고 크게 바쁜 일도 없었는데 자잘한 일들로 하루가 가득했다. 성취감은 작아도 시간은 확실히 잘 간다. 대단히 큰일처럼 보였던 일이 실제로 해보니 자잘한 일들 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조금 허탈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역시 시작하기 전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일을 미룰 때는 신중한 척하는 것이 제일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일이 사실은 미루기 위한 핑계는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막연한 것이 싫어서 어떻게든 구체적으로 만들려고 하면 왠지 더 막막해지는 것 같다. 결정적인 중요한 한 발을 떼지 못하고 멈추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초조해졌다. 어떻게든 대충 넘기고 싶은 생각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림을 그리다가도 멈.. 2022. 4. 12.
Lilac Blue - Clear 지지부진한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너무 쉽게 뒤로 밀려 버린다. 간단하고 사소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다 보면 어쩐지 시간이 부족한 것 같지만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에 뭔가 진척도 없고 같은 이슈를 반복하는 기분이 들었다. 잘 진행하고 있던 일들은 어쩐지 기운이 빠져서 하나 둘 뒤로 밀리고 있다. 시도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약간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놓았던 것을 억지로 들어 올린다. 컬러 미러 이론 교재를 다시 둘러보고 있다. 차크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차크라 관련 서적도 함께 읽고 있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의외로 크게 섞이지는 않는다. 너무 다르니 크게 무엇을 했다는 기분도 없이 차곡차곡 .. 2022. 4. 11.
Magenta - Turquoise turquoise의 불편함은 서두르지 못하는 무능력, 부진한 진척, 정신력/영적/정서적 수준에서 명확함이 부족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불만족 스럽지. 의심스러운 상태. 답답하다. 쉬어도 피곤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핏 만성피로처럼 보이지만 미루고 싶은 마음의 작용이 겉으로 드러났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지 스스로 해결 할 수 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좀 의심스럽다. 2022. 4. 10.
Black - Violet 감춰둔 가능성들은 무엇이 있을까? 움직이기 직전. 생각과 행동이 계속해서 교차하고 있다. 생각이 가로막혀 있던 것들을 이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까?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는 머리로 따지는 것보다 어떤 직감이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쩐지 따라 움직이기 너무 힘들다. 그것을 직감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과 의지로 아무리 해도 안되던 것이 감각이 먼저 움직이면 손쉽게 행동으로 이어진다. 마치 적당한 때가 있다는 듯이. 마음은 어딘지 급하지만 감각은 계속 '기다려'라고 말하고 있다. 2022. 4. 9.
Green - Black 무언가 전환이 필요하다. 2022. 4. 7.
Yellow-Olive 현재 느껴지는 이 두 색의 공통 이슈는 두려움. 힘에 대한 집착과 표현에 대한 두려움. 뭔가 1차원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족하다. 표면적인 메시지는 아주 좋은데 어딘지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깨달음과 안락함에 닿아있는 색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것들에 매달려야 하는 절박함이나 막막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먼저 알아보기 전에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몇 번씩이나 확인하면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Yellow이슈로 내내 따라붙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딘지 비슷한 상황들이 반복이다. 잠시 이것저것 놓고 뒤로 물러서고 싶지만 물러설 곳이 없는 기분이 들었다. 어딘지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2022. 4. 6.
Yellow 생각이 너무 많다. 생각만 너무 많다. 움직이기 싫다. 꼼짝도 하기 싫다. 한계까지 미루는 중인데 내심 언제까지 미룰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요즘 내내 극과 극을 오가는데 극과 극이 통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 이유는 뭘까? 생각이 너무 많은 Yellow가 무기력증에 빠진 Violet와 이어지고 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지쳐서 퍼졌는데 어떻게든 회복하려고 또 생각에 매달린다. 좋은 구조가 아닌 것 같은데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다. 아니다. 그것도 귀찮은 것 같다. 일단의 목표는 허기지지 않게 제 때 먹는 것과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는 것이다. 다른 것보다도 요즘 먹는 것 챙기기가 너무 귀찮다. 허기지면 눕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하루 종일 커피만 종류별로 먹고 싶은데 위장 신.. 2022. 4. 5.